
[한국태권도신문] 미국 텍사스주 킬린한인회 이강일 회장이 장기간 이어져 온 한인사회 내부의 갈등을 넘어 킬린한인회를 정상화하고 동포들의 화합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일 회장은 8월 29일 동포사회와 주휴스턴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에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킬린한인회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닌 동포 모두를 위한 공적 공동체로 다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킬린은 미군기지가 자리한 지역으로 미국 내 한인 이민사의 흔적과 역사가 깊은 곳이다. 킬린한인회 역시 오랜 기간 지역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며 동포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이 회장은 최근 수년간 킬린한인회를 둘러싼 내부 갈등과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한인사회가 상당한 혼란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35년 이상 태권도를 지도하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태권도 정신을 알리는 데 힘써온 이 회장은 자신 역시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한인으로서 이러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과거 약 25년 전 킬린한인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동포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나섰으며 동포들의 여론과 성원 속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돼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회장직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6개월 이상 정신적·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8월 20일 벨 카운티(Bell County) 법정에서 진행된 재판과 관련해 원고 측의 원고적격(Standing)에 관한 판단이 내려졌다며 이를 킬린한인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이번 법적 절차를 통해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킬린한인회가 법과 절차, 상식에 따라 운영되는 공적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법원의 판단 이후에도 한인회관 출입 열쇠와 회관 사용 등을 둘러싼 문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한인회관을 모든 동포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의 공간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인회관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모든 동포를 위한 공간”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한인회의 운영 역시 투명성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휴스턴총영사관과 재외동포청,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 관계 기관에도 킬린 한인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오는 9월 말 개최 예정인 세계한인회장대회 등 주요 정부 및 한인사회 행사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선출된 현직 회장이 킬린 한인사회의 공식 대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강일 회장은 35년 이상 미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태권도 보급에 힘써온 태권도인이다. 그는 태권도를 통해 미국 현지사회와 소통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한편, 오랜 기간 킬린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호소문은 단순히 한인회장직을 둘러싼 개인적인 갈등을 해결해 달라는 요구에 그치지 않고, 한인회와 같은 동포사회 공동체가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운영돼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한인회가 특정 개인이나 세력의 소유가 될 수 없으며 동포들의 회비와 관심,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적 조직인 만큼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랜 기간 태권도를 지도해온 지도자로서 이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결국 ‘원칙’과 ‘상식’이다. 태권도가 수련을 통해 예의와 정직, 책임과 정의를 가르치는 것처럼 한인사회 역시 서로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호소문 말미에서 그동안 자신과 킬린 한인사회를 위해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과 미주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킬린 한인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포사회와 관계 기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킬린한인회가 장기간 이어진 내부 갈등을 넘어 동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적 한인단체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강일 회장은 “킬린 한인사회가 불의와 혼란을 딛고 정의와 상식 위에 굳건히 바로 설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과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견을 부탁드린다”며 킬린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한 동포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