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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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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판정이 선수의 메달을 바꾼다…태권도 경기 판정, 이대로 괜찮은가

2026 경찰청장기 판정 논란 확산…영상판독·심판 운영의 투명성 도마 위

SNS에서 판정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 이어져…대한태권도협회 공식 설명 필요

 

 

[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은 단순한 경기 진행의 한 과정이 아니다. 선수에게는 오랜 시간 흘린 땀의 결과이며 한 번의 판정이 승패는 물론 메달의 색깔까지 바꿀 수 있다.

 

최근 열린 2026 경찰청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의 한 겨루기 경기와 관련해 판정 논란이 제기되면서 태권도계가 경기 판정 시스템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026년 경찰청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의 대표자회의 결과를 7월 23일 공지했으며 대회 이후에도 8월 20일까지 일자별 경기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논란은 여자 중등부 미들급 경기와 관련한 영상 및 SNS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게시물에서는 청 선수의 앞발 상단 공격과 홍 선수의 뒤차기 장면 등을 제시하며 실제 경기 상황과 전광판에 반영된 점수, 영상판독 과정에서 점수가 처리된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러한 판정 과정으로 인해 경기 결과가 달라졌으며 결국 선수의 메달 색깔까지 바뀔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 댓글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영상판독 관계자를 포함해 4명에 대한 징계를 했으며, 3경기 출전정지 등의 조치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징계와 관련한 공식적인 설명이나 사과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징계 대상 심판의 경기 재배정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댓글 내용은 현재 공개된 공식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징계 여부와 구체적인 징계 내용, 이후 심판 배정 여부 등은 대한태권도협회의 공식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심판을 비난하거나 이번 경기를 섣불리 ‘오심’ 또는 다른 의도가 개입된 경기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사례를 통해 태권도 경기의 판정 시스템이 선수와 지도자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자호구와 영상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태권도 경기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는 과거보다 강화됐다. 그러나 기술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해서 판정에 대한 논란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판정 논란이 발생했을 때는 영상판독 요청의 기준과 과정, 판독 결과가 점수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최종 판정이 어떤 근거로 내려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국 규모 대회의 경우 입상 성적은 선수의 경기 경력과 진학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판정의 무게가 더욱 크다.

 

따라서 판정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을 때 선수와 지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경기영상과 판독 기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설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가 실제로 징계 조치를 했다면 그 대상과 사유, 징계 수위 및 재발 방지 대책을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징계가 없었다면 SNS에서 제기된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심판의 권위는 판정에 대한 의문을 차단한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고 일관된 판정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번 경찰청장기 판정 논란이 단순한 SNS상의 공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태권도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심판 판정의 정확성, 영상판독의 객관성, 심판 교육의 실효성, 판정 논란 발생 시 사후 검증 및 설명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선수에게 메달은 단순한 숫자나 기록이 아니다. 오랜 시간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다. 그 결과를 결정하는 판정이 선수와 지도자, 나아가 태권도인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프로필 사진
남궁윤석 대표 겸 발행인

○약 력
-태권도 9단
-태권도장 운영(36년)
-국기원 감사(전)
-국기원 상벌위원장(전)
-태권도9단회 상임이사(전)
-서울특별시 은평구태권도협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생활체육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4대, 5대 의원(행정복지위원장. 운영위원장. 부의장)

태권도 인으로서 국기원 및 태권도 관련 단체를 비롯한 각 분야별 또는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우수사례는 물론 사건, 사고 등을 전 세계 태권도인과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책임과 소신으로 거침없이 집중 취재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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