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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종주국 자존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사상 첫 “노 메달” 수모 남자부 4연패 빛 가려

-여자부 지난해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노 골드”에 이어 대회 사상 첫 “노 메달” 수모
-남자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우승 4연패, MVP 박태준(경희대학교) 선수
-결과에 대해 선수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국태권도신문]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의 위상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에서 여자부 사상 첫 “노 메달”의 수모로 체면을 구긴 채 종합 1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여자부는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노 골드”에 이어 1987년 여자부 대회가 창설된 이래 대회 사상 첫 “노 메달”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남자부 종합우승 4연패도 빛이 가리게 됐다.

 

그나마 떠오르는 샛별 MVP –54kg급 박태준(경희대) 선수를 비롯해서 금메달을 획득한 -58㎏급 배준서(강화군청), -87㎏급 강상현(한국체대) 선수와 은메달리스트 –68㎏급 진호준(수원시청) 선수 등 남자부에서 일부 세대교체에 성공한 점은 위안거리이며 반면 여자부는 전체급에서 단 한명의 입상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박수부대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특히,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64명을 살펴보면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과반이상의 35명에 이르며 금메달리스트 16명 중 MVP를 받은 박태준 선수를 비롯해서 9명의 새로운 선수를 탄생시키며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양진방 회장은 세계태권도연맹에 장기간 주요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태권도 경기 흐름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며 국가대표팀 운영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 전력분석팀을 운영하는 등 나름 애를 섰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작으로 돌아왔다.

 

양진방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호는 이번 대회 결과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더 늦기 전에 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태권도 종주국이니 태권도 모국이니 하는 허울 좋은 굴레에서 벗어나 꿈나무 선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육성이라는 듣기 좋은 말 잔치만 할 것이 아니라 꿈나무 경기단체에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A태권도 관계자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 든 양진방 회장의 앞날을 걱정하며 아시안게임 대표 재선발 건은 법정문제로까지 확대되며 논란을 야기한 바 있으며 ○○경찰서의 조사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B태권도인은 곧 다가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서 지체할 여유가 없는 양진방 회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떠한 특단의 긴급처방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기대는 접었지만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에 먹칠을 당한 대한민국호가 면모를 일신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가슴 졸이며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4명의 입상자 중 단 4명을 배출한 역사적인 수모에 대해 열심히 땀흘린 선수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보완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태권도인들의 매서운 회초리를 종아리를 걷어올리고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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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섭 편집국장

안녕하세요?
한국태권도신문 임장섭 편집국장입니다.

○약력
- 태권도 공인 8단
- 태권도장 운영(30년)
- 국기원장 특별보좌관(전)
-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
- 국기원 기술심의회 협력분과 위원장(전)
-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부위원장(전)
-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 한국태권도사범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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