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2026년 제15차 국기원 승품, 단 심사가 6월 29일 국기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심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종로구를 비롯해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은평구, 노원구, 성북구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2,193명의 응시자가 승품, 단 취득을 위해 심사에 참가했다.
국기원 승품, 단 심사는 태권도 수련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공정하게 평가받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유급자가 유품 또는 유단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약 2년 이상의 꾸준한 수련과 성실한 노력, 그리고 일정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승품·단 심사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수련의 결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심사 운영요원들이 일사불란한 진행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심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응시자와 학부모를 위한 세심한 안내와 질서 있는 운영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성숙한 심사 문화를 보여주었다.
국기원 심사장에는 많은 학부모와 응시자들이 함께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녀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긴장된 표정으로 심사장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모습에서는 자녀들의 성장과 결실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박창식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자녀들의 심사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가위원들과 심사 진행위원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준서(22) 군은 학업과 병행하면서 기본기와 품새, 겨루기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며 태권도 3단 승단 심사에 응시했으며 부모님도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관중석에서 자녀의 응원에 참여했다.
그는 “태권도는 체력 관리로 시작했지만 점점 생활의 중심이 됐다”고 말하며 “3단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집중과 완성도가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한 반복 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군은 “태권도는 예의와 인내를 배우는 과정이며 앞으로의 삶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사 응시자는 번호표를 오른쪽 어깨 부위에 부착해야 하며 도복 외에 시계나 반지 등 장신구는 착용할 수 없다. 특히 겨루기 평가는 4품 및 승단 심사 응시자에 한해 실시되며 마우스피스와 팔, 다리 보호대 등 지정된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 시에는 겨루기 심사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반면 품심사 응시자는 기본동작과 품새 심사 시 보호대를 도복 안에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구별 누락자는 전체 심사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협회는 구협회별 심사 예정 시간보다 최소 30분 전에 도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승품·단 심사는 단순히 품과 단을 취득하는 절차가 아니다.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키우고, 예의와 인내, 배려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이날 심사 역시 수많은 수련생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뜻깊은 시간이자, 태권도가 미래 세대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무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