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2025년 5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President’s Park(Ellipse)’에서 ‘제72주년 한미동맹 태권도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본 행사는 국기원과 국기원 미국 버지니아 지부가 공동 주최하여, 한미 양국 간의 굳건한 동맹과 문화적 연대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모인 약 2,000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가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들고 ‘태극 1장’ 단체 시연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 다양한 인종의 참가자들이 함께 태권도를 수련하며 '하나 된 모습'을 선보였고, 국기원 시범단의 고난도 기술 및 격파 시범이 이어지자 현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미국 내 태권도 인구는 약 3천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태권도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간 친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과 도복을 증정한 바 있으며, 그의 요청에 따라 이번 시범단의 미국 방문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하원의원 톰 수오지(Tom Suozzi, 민주·뉴욕)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톰 수오지 의원은 “태권도는 미국인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몸과 마음을 수련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훌륭한 길”이라며, “현재 본인도 워싱턴 D.C.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다른 의원들에게도 수련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태권도를 통한 문화 교류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기원 시범단은 5월 19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 산하 제대군인 요양원에서 추가 태권도 시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가 무술을 넘어, 양국 간 문화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