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춘 단장 “태권도는 나의 삶에 전부이다.”

  • 등록 2025.05.09 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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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권도신문]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 겸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에서 강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최재춘 단장을 만났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 외길 인생 60여 년을 걸어오며, 국내외 수많은 태권도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태권도를 단순한 무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나아가 전 인류가 함께 향유할 세계 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국내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태권도의 문화사적 가치, 전통성, 공동체성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있는 민간 단체이다.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철학, 공동체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다양한 컨퍼런스, 역사 사진전, 등재 기원대회, 챌린지 행사 개최하고 있다고 최재춘 단장은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각국 유네스코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과 외교적 협력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이러한 국제적 공감대가 등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재춘 단장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유산 발굴 과정에서 국기 태권도가 법률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관습으로 되어있는 것을 찾아내고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지정하기 위해 ‘국기 태권도 국가상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 노력에 결과로 2018년 3월 30일 국회의원 225명 공동발의로 국회 본회의 통과 후 당해 년도 4월17일 대통령령에 의한 태권도는 국기(國技)로 지정되었다.

 

최재춘 단장 개인적으로는 태권도 성장을 위해 열정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국기 태권도 지정 법제화를 통하여 지구촌 모든 분들과 국내외 태권도 수련생, 지도자분들께는 태권도 역사의 명분을 갖게 되었으며 태권도 세계화에 더욱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최재춘 단장은 2021년에 개최했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태권도 역사 사진전’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통해 태권도가 단순한 무도가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연결하는 문화라는 점이 강하게 전달되었으며 사진 앞에 선 외국인 관람객이 눈시울을 붉이며 “태권도는 진정한 인류의 문화입니다."라고 말하던 그 순간, 오랜 세월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태권도는 단순한 기술적 수련을 넘어선, 민족의 정신과 철학이 응축된 문화라고 말하는 최재춘 단장은 ‘예의’, ‘존중’, ‘극기’, ‘인내’는 태권도의 핵심 정신이며, 이는 우리의 전통적인 인성 교육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특히 전쟁과 식민 지배, 분단이라는 역사적 아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자존을 지킬 수 있었던 저력은 이런 문화적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태권도는 단지 몸을 단련하는 수련법이 아니라, 사람을 바르게 키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태권도란 무도로서의 가치 외에 또 어떠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재춘 단장은 아래와 같은 4가지의 추진사업을 전했다.

 

첫째, 국내외 문화 자료 수집과 아카이빙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태권도의 교육 콘텐츠, 구술 자료, 전통 기술 체계 등을 디지털화하고 표준화하여,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둘째, 각국 유네스코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외교적 협력과 공감대 형성도 병행 중으로 특히 아시아, 미주, 유럽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교육의 문화적 가치에 공감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 태권도에 대한 문화적 인식 개선을 위해 역사 사진전, 등재 기원대회, 컨퍼런스, 1달러 모금운동, 서명운동, 챌린지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넷째,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등재 신청 위원회를 구성하여 등재 신청에 필요한 신청자료와 영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무도 중 하나지만 그 내면에 담긴 문화적 깊이는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하면서 일부에서는 태권도를 단순한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고, 정신적·문화적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이제부터라도 태권도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 하며 기술은 시대에 따라 발전할 수 있지만, 철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사회에 맞는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인식하고 단지 한 무술의 명예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세계에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언젠가 전 세계의 아이들이 태권도 도복을 입고 '평화, 인내, 존중' 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재춘 단장이 품고 있는 태권도는 삶의 전부이다. 태권도가 때론 스승이었고, 때론 친구였고, 때론 자신을 일으켜 세운 힘이었다. 태권도를 통해 사람을 만났고 세상을 배웠으며 국가를 위한 길을 찾았다. 태권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최재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마지막까지 태권도를 위해 살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금 우리 세대가 지키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그 가치를 모를 수 있으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권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주시고, 그 문화적 가치를 지지해 주실 것을 호소하면서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과 이 순간에도 태권도를 전파하고 계신 태권도 사범님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궁원 기자 wone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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