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말레이시아의 라우꽁 차이 백작이 2025년 8월 30일(토) 개최한 대한민국 태권도의 대표적 맥을 잇는 창무관 창립 79주년 기념 태권도대회에 즈음하여 외국인 수석 사범으로는 사상 최초로 창무관 국제사범(International Grand Master) 자격을 취득하며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로 등극했다.
라우꽁 차이는 “태권도를 통해 오늘의 나를 있게 해주신 세계 태권도 창무관 김중영 총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통한 인성교육과 청소년 지도에 헌신
말레이시아에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인 라우꽁 차이는 태권도를 단순한 무도가 아닌 인성교육의 장으로 삼고 있다. 수련생들에게 예절, 존중, 배려의 가치를 교육하며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의 자녀 역시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태권도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 태권도에 남다른 관심
특히 그는 장애인태권도 지도와 지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이번 창무관 창립 79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를 전한 라우꽁 차이는 “한국에서 장애인들의 도전 정신은 진정한 태권도의 가치”라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귀국 후에는 말레이시아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권도 외교와 국제적 위상 강화
라우꽁 차이는 창무관 말레이시아 유단자 회장으로서 창무관 총본관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그는 “창무관 79년의 역사가 보여주듯 태권도는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말레이시아,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태권도 교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외길 40여 년, 국제적 인물로 성장
1979년 태권도에 입문한 라우꽁 차이는 사라왁 지역에서 태권도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교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1986년에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받으며 태권도의 깊은 정신을 몸소 체득했고, 2013년에는 ‘태권도 말레이시아(TM)’ 설립에 참여하여 임시회장을 맡았다. 이어 ‘태권도 부미 케냐랑’ 클럽을 창립하고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말레이시아 태권도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2022년에는 아시아태권도연맹 컨설턴트로 위촉되며 국제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넓혔으며 2025년 창무관 79주년 기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국제 그랜드 마스터 자격증을 수여 받는 영예를 안았다.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
정부로부터 ‘백작’ 직위를 받은 저명한 사업가이기도 한 라우꽁 차이는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본업을 넘어서는 열정을 쏟아왔다. 그는 “태권도는 나의 삶 그 자체이며 자신의 국가와 청소년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말하며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강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 태권도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태권도계에서도 라우꽁 차이 백작이 앞으로 펼쳐나갈 태권도의 활동과 리더십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