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를 무력화한 규약 개정, 이것이 과연 ‘단체’라 할 수 있는가 남궁윤석/ 한국태권도신문 대표 겸 발행인 태권도 9단회 서울지부에서 2025년에 발생한 이른 바 ‘규약 개정’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나 절차상 미숙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단체 운영의 근간인 규약 질서를 사실상 부정하고 최고 의결 기구인 총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다. 서울지부 규약 제37조는 규약 개정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규약 개정은 총회에 참석한 회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만 가능하며 이는 규약 개정 권한을 총회에 전속시키는 명백한 강행 규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에서는 이사회가 2025년 4월 5일 규약 개정을 먼저 의결하고 이를 같은 해 5월 31일 임시총회에서 ‘규약 개정 추인의 건’이라는 형식으로 처리했다. 총회가 규약 변경의 주체로서 직접 판단하고 의결한 것이 아니라, 이사회 결정을 사후적으로 승인하는 절차에 그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규약 제1조, 즉 단체의 정체성과 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명칭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태권도 9단회 서울지부”라는 명칭이 “서울특별시 태권도 9단회”로 변경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상급단체와의 사전
[기고]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늦장 대응의 대가는 너무 크다 북한은 이미 태권도를 자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뒤 2024년 3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 신청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위원회의 정식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반면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까지 태권도를 국가무형유산으로조차 지정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국가유산청은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하겠다며 뒤늦은 유네스코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더나아가, 북한이 먼저 등재될 경우 한국은 '확장 등재' 또는 '후순위 대표목록 등재'방식이 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설명이 아니라, 사실상 주도권 상실을 자인한 발언이다. 확장 등재란 무엇인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에서 말하는 '확장 등재(Extension)'란, 이미 등재된 유산을 기준으로 그 범위나 참여 국가를 사후적으로 추가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최초 등재국이 해당 유산의 서사(생각이나 주장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와 구조, 역사적 맥략의 기준점을 선점하고, 후발 국가는 그 틀안으로 '편입'되는 방식이다. 이
태권도 민주화, 더는 미룰 수 없다... 원장 직선제와 선거인단의 권리 선거인단은 원장을 뽑는 기계가 아니다. 이 단순한 명제를 국기원은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선출권에는 참여권이 따른다. 노순명 이사장은 정관을 개정하라" 국기원장은 국내외 태권도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이는 국기원의 권력이 소수에게서 나오지 않고, 태권도인 전체로부터 위임된다는 최소한의 민주적 장치다. 그렇다면 선출권이 존재하는 곳에는 참여권. 정책 제안권. 견제권이 함께 보장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현실의 국기원은 다르다. 선거인단은 선거 때만 호출되고, 선거가 끝나면 정책 결정과 제도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선출은 맡기되, 운영은 관여하지 말라는 구조.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재다. 형식만 남은 위임에 불과하다. 국기원 법인를 대표하는 노순명 이사장에게 묻는다. 선거인단을 국기원의 주권자로 인식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적 도구로 보고 있는가. 선거인단은 국기원의 권위를 현장에서 지탱해온 태권도인들이다. 그들이 부여한 선출 권한으로 원장이 탄생했다면, 그 권한의 근원 또한 정책 과정에서 존중받아야 한다. 선출권만 있고 참여권이 없다면
태권도, 기술을 넘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다. 칼럼: 남궁준(한국태권도지도자협회 회장, 한국태권도신문 편집국장) 태권도를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먼저 기술을 생각한다. 힘차게 뻗는 발차기, 흐트러짐 없는 품새, 대회를 향한 준비 과정까지. 이러한 모습들은 태권도의 역동성과 매력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태권도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또 매일 아이들과 함께 수련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조금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된다. 태권도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힘이 있다. 태권도는 눈에 보이는 기술보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수련을 시작할 때는 산만하던 아이가 줄을 맞추고 인사하는 자세가 달라지며 점차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이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수련과 작은 약속들이 쌓여 서서히 만들어진다. 그 과정이 바로 태권도가 교육으로서 가진 가장 큰 가치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생활 교육’에 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도복을 입고 매트를 밟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규칙 속에 들어온다. 차례를 기다리고 친구를 배려하며 지도자의
김포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칼럼] 한국태권도신문 남궁준 편집국장 [한국태권도신문] 김포시태권도협회 제17대 회장 선거가 예상치 못한 파행을 겪으며 지역 체육계에 깊은 우려를 안기고 있다. 선거운영위원 전원의 사퇴, 선거 연기, 직무대행 자처 논란, 선거인 명부 변경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히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선거 실수가 아니라 제도와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적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한 인사의 직무대행 선언에서 비롯되었다. 아직 현직 회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승인 절차 없이 직무대행을 자처하고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행정적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체육회의 승인 없이 직무대행이 가능한가? 이는 단지 규정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의 운영 원칙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와도 직결된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이 공식적인 문서나 회의 절차 없이 비공식 채널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태권도라는 무도 정신이 깃든 조직에서 절차와 질서가 무너진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든 신뢰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선거인 명부 변경 역시 혼란을 가중시켰다. 선거일 50일 전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명부 변경과 후보
태권도 ‘징계사실유무확인서’의 진실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대한체육회 산하 태권도 협회는 다른 단체와 마찬가지로 회장선거규정에 의거 4년마다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국가협회는 물론 시, 도 협회와 시, 군. 구 협회의 선거가 치열한 경쟁 속에 회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에 발맞추어 요즈음 한창인 지역별 회장 선거에서 후보 등록의 필수조건으로 체육단체에 소속되고 활동 경력이 있는 후보자의 경우 회장선거규정에 따라 소속한 단체가 발행한 후보자의 징계사실유무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당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후보자가 등록 절차 과정에서 이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발견된 때에는 후보자의 등록이 무효가 된다고 규정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또한 이에 따른 증명서류를 체육단체에 신청할 수 있으며 체육단체는 신청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별지 서식에 따라 발급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지역별 일부 회장 후보자를 살펴보면 소속된 해당 단체가 발행한 후보자의 징계사실유무확인서가 아니라 스포츠윤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사실유무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당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본 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에 확인해 본 결
[한국태권도신문]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은 국기태권도를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2020년부터 대내외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하여 기고문을 통해 본지에 전달했다. 북한이 유네스코 태권도 단독 신청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추진단의 활동과 경과보고를 요약하여 한국태권도신문에 전달하고 관계부처나 태권도 기관에서는 태권도 등재를 위해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KOREA 태권도 추진단 최재춘 위원장은 2024년 12월 11일(수) 슬라비 비네프 불가리아 태권도협회장과 키틴뮤노즈 유네스코친선대사께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유네스코 경영진과 남북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는 소식을 한국태권도신문에 알렸다.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 본 기고문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경과보고는 아래와 같다. ◀ 경과보고 ▶ 1. 2022년 국가 유산청은 추진단에게 남북 공동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가 최선의 방법 임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2. 2022년 통일부에서는 최재춘 추진단장에게 직접 연락하여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북한의 접촉 허가를 해주었습니다. 3. 2022년 7월 접촉 허가를 받고 최재춘
[기고] 김영선 공동 집필자의 기고문 반론에 대한 의문점 기고: 이충상(태권도 바로 세우기 사범회 고문) 김영선 집필자는 한국태권도신문 남궁윤석 대표가 쓴 칼럼 “국기원 50년사, 관 통합에 헌신한 송무관은 왜 기록에 누락되었나” 라는 내용의 반론 기사를 통해 비판의 글을 쓴 남궁 대표에게 당혹감을 표시했을 뿐 남궁 대표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부족해 보인다. 본인이 생각해도 국기원 50년사 공로자에 1관이 빠진 것은 태권도 역사적으로나 송무관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불쾌할 것이며 상실감과 소외감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국기원 50년사의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에는 단순히 이름만 적은 것이 아니라 관 번호, 관명, 총관장의 성명이 함께 2관에서부터 9관까지 순서대로 수록되었기에 누가 보아도 각 관을 표기하고 각 관을 대표하는 각 관의 총관장을 공로자로 정한 것이라 말할 것이다. 또한 김영선 집필자가 2022년도에 발행한 국기원 50년사 서적은 결코 무성의하게 집필되지 않았고 오히려 찬사를 받아야 할 보기 드문 역작이라 표현하고 있으나 제가 판단하기에는 국기원 50년사 공로자에 1관을 제외한 것도 크나큰
국기원 50년사, 관 통합에 헌신한 ‘송무관’은 왜 기록에 누락되었나.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국기원이 2022년 11월 30일 발행한 ‘국기원 50년사’를 살펴본 결과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에 하필이면 1관으로서 관 통합에 합류한 송무관 또는 송무관과 관련된 공로자로서 총관장이 편찬기록 서적에서 제외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자는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를 수록하기 전에 ‘태권도통합에 헌신한 9대 관’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다음 각 관과 별도로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를 심사 후 선정하고 공로자별 경력 등을 기록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972년 개원하고 1978년 관 통합이 이루어진 국기원은 지난 2022년도에 50년사를 출판하면서 관을 통합한 9대 관은 실질적인 공로 단체로서 필수 조건이며 9대 총관장은 중요한 인물이기에 태권도인들이 가지는 관심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태권도의 역사를 말해주는 9대 관(1관 송무관, 2관 한무관, 3관 창무관, 4관 무덕관, 5관 오도관, 6관 강덕원, 7관 정도관, 8관 지도관, 9관 청도관) 중에서 1관으로 정한 송무관도 분명히 관 통합에 합류하였으
「양주 수련생 사망사건」 “아동학대 살해 혐의 관장” 자격증 박탈해야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지난 2024년 7월 12일 양주시 A 태권도장 C모 관장은 4살 된 수련생 아이를 수준 이하의 행동으로 학대하고 의식불명 속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11일 만에 사망한 기가 막힌 사건이 언론 방송을 통해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숨진 4세 아이의 당시 키는 102㎝에 몸무게는 14㎏으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몸집도 외소하였답니다. 필자는 각종 언론 방송을 통해 전달된 당시 사건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CCTV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4살 아이는 자기 몸을 잡은 가해자 C모 관장에게 고개를 들고 말을 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C모 관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이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며 벽에 세워놓은 매트로 가더니 번쩍 들어 매트에 매달았습니다. 4세 아이는 매트 위에서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니 이번에는 거꾸로 매달아 놓다가 또 떨어지니까 4세 아이를 들어 약 20㎝ 정도가 안되는 공간의 돌돌 말린 매트 속에 머리부터 거꾸로 집어넣었습니다. 매트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4세 아이의 다리는 늘어졌고 결국 점점 아래
이동섭 국기원장 “태권도를 통한 외교역할” 확대 기대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외교(外交)란, 국가의 이익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가 간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각종 언론방송에 트럼프와 태권도를 상징하는 국기원과의 연관성이 보도되면서 이동섭 국기원장은 각종 언론인터뷰 등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치루어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이동섭 국기원장의 3년 전의 인연이 화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이동섭 국기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바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여 트럼프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한 것이 서로 간에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게 된 배경은 최응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태권도 유단자여서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트럼프 당선자와의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심판에게 협박하는 동료 심판, 즉각 퇴출 마땅하다.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요즈음 체육계는 대한체육회와 일부 종목단체 등에 대한 비위 첩보 조사가 착수되어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으로 온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아주 비참한 현실입니다. 오는 10월 22일은 국정 감사가 예고된 상태에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체육계가 잔인한 10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G 심판은 이러한 심각한 체육계의 비위 행위 조사 착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0월 4일경부터 10월 9일경까지 약 6일 동안 다른 동료 심판에게 협박성 문자를 전달하는 수준 이하의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G 심판의 완장 찬 듯한 어리석은 갑질이 어린 여성 심판에게도 며칠 동안 이어져 억울함으로 통곡과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것을 전화 인터뷰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태권도 대회가 10월 5일부터 10월 10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기 하루 전날입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직원은 물론 선수와 학부모 등 서울특별시 태권도 관계자들은 경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