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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권도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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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경(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태권도신문]  우리 문화 가운데 가장 일찍 해외에 나가 국위를 떨치고 있는 태권도를 예찬하고자 한다.

 

보릿고개가 있던 1960년대 검은 띠 하나 가지고 무작정 해외시장을 두들겼고 이제는 210개국에서 8천여만명이 수련하고 있어 한류바람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몰라도 태권도가 먼저 알려졌으니 태권도가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하다 하겠다.

 

이러한 태권도에 관심은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데 석박사 논문이 4,200여편, 국내 학술논문이 5,800여편, 단행본이 2,500여권 등 어느 종목 보다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가 되었다.

 

이런데도 국내에서는 태권도에 관한 관심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태권도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하겠는데 평소 태권도를 짝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소회를 적어 본다.

 

태권도에는 5덕을 찾아 볼 수 있다.

 

첫째는 심신을 단련하여 자신감을 안겨준다. 사회생활 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은 큰 재산이며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함으로써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다.

 

둘째는 위계질서를 익힌다. 초보자는 상급자에게 절대 복종하고 상급자는 후배를 사랑하는 관계가 돈독해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된다.

 

셋째는 애국심이 깃든다.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자신의 위치를 정립할 수 있다.

 

넷째는 약자를 사랑할 줄 안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생겨 주변을 보살필 수 있다.

 

다섯째는 국위선양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세계 태권도 선수들은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을 방문하는 게 큰 소원이 되었으며 따라서 한국의 위상이 드높이고 있다.

 

이상과 같은 5덕을 갖추어 어느 운동 보다 탁월한 가치가 있는데도 국내에서는 무관심인 것은 우선 태권도인들의 태권도 정신의 솔선수범이고, 대국민 홍보도 미진하며, 현재의 국기원 건물이 70년대 건설되어 낡았고 비좁아 격에 맞지 않아 수도권 근처에 대규모 태권도 공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현재 국기원이 서울 복판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매각을 하면 넓은 부지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도장과 수련 아카데미도 운영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산업사회에 진입하여 일상생활이 무감정의 기계와 살게 됨에 따라 감성이 메말라 가고 있고 위계질서가 파괴되어 혼란스러우며, 우리의 자랑거리인 예의범절마저도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태권도가 앞장서서 우리사회의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반장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五峯 沈愚京[고려대 조경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