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큰 스승, 엄운규를 기억하다
-태권도계 원로, 후학, 유가족 한자리에… 고인의 뜻과 정신 계승 다짐
[한국태권도신문] 대한민국 태권도계의 원로이자 국기원장을 역임한 청도관 고(故) 엄운규 총재의 9주기 추모식이 6월 10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은 태권도 청도관 신병현(9단) 사범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태권도계 원로와 후학, 유가족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행사에는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전 회장, 김정록 태권도9단회 전 회장, 강영복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전 회장, 최주열 국기원 기술심의회 전 의장, 김명수 서울특별시태권도9단회 전 회장, 조근형 국기원장 전 특보단장, 최승옥 미국 거주 사범, 서천복 아리랑집현비 전 국장, 박용근 은평구의회 전 의장, 이백운 국기원 이사, 이근창 국기원 전 사무처장, 이유성 중국 거주 사범, 최성수 사범, 임홍택 사범, 황용식 사범, 엄기현 중국 거주 사범, 박광언 춘천 거주 사범, 임보순 청도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으로는 아들 엄상윤 씨와 손녀 엄지민 사범이 함께해 고인을 추모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임보순 청도관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운규 총재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아홉 해가 되었다”며 “오늘 우리는 생전에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총재님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헌작례(獻酌禮)에서는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전 회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고인의 영전에 첫 잔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함께 절을 올리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평생 태권도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했던 고인의 공덕과 업적을 되새기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엄운규 총재는 대한민국 태권도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원로 지도자이다. 청도관을 이끌며 수많은 지도자를 양성했고 국기원장 재임 시절에는 국기원의 발전과 위상 정립에 힘을 쏟았다. 특히 태권도의 보급과 세계화, 후진 양성에 평생을 바치며 국내외 태권도인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태권도인들은 엄운규 총재가 남긴 발자취와 정신을 되새기며 태권도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태권도의 가치와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고인이 남긴 유산을 계승하는 길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아홉 번째 기일을 맞아 국립현충원에 모인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전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큰 스승의 삶과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추모식은 단순한 추모의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한 원로 지도자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