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월 17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조직사유화, 횡령 및 배임, 직원 채용비리, 국가대표 선발 비리 등 행정력 미숙을 드러내며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약 2개월간의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협회 관계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대회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하면서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아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기관 경고 조치했다.
또한,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한 사유를 전문위원회에서 심의한 내용과 다르게 언론에 인터뷰한 협회 관계자에게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국제대회에 나갈 선수를 뽑는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에게 시합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지 않은 부분도 지적했다.
2021년 세계 농아인 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선발된 선수가 심의 의결 절차 없이 임의로 선수명단이 변경되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 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지난 3월 3일 협회 홈페이지에 사과문 성명서를 공지하고 본 협회의 미흡한 행정으로 인하여 규정이 변경된 모든 부분을 경기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임의적으로 운영 공정성을 훼손하여 2022년 지체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한 부분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선발전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음을 지체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미흡한 행정 절차를 인정한다며 성명서를 통해 사과했다.
A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그동안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 대한 감사는 형식에만 가까웠다며 각종 비위 행위에 피해를 본 장애인태권도 선수 및 지도자들이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상대로 집회신고를 접수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집회를 중단하는 조건을 걸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감사에 나섰다며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도 없이 민원 내용에만 의존하면서 외부에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만 대처하기 급급한 행태를 보였다며 아쉬워했다.
총체적 난국의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지시 받은 감사결과를 근거로 빠른 시일 안에 인사위원회와 법제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모든 태권도 관계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며 상처 입은 장애선수들의 마음까지 보듬는 믿음의 행정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