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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태권도의 아버지라 불이는 강신철 관장의 이란 방문기

-제 32차 화즈르 오픈 G2 대회 (3월6일~9일)
-제 4차 세계연맹총재컵대회 G2 (3월10일~13일)
-제 4차 파라 WT 총재컵대회 G2 (3월14일)

 

[한국태권도신문] 지난 3월 9일(수)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고 출국하여 10일(목) 아자디 호텔에 여장을 푼다음 곧장 제 32회 화즈르 오픈 G2 대회(3월6일~9일)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 태권도하우스로 향하였다.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님과 전상호 심판을 비롯한 제자들과의 조우로 첫날 일과가 시작되었다. 26년 만에 이란태권도협회장이 하디싸이 회장으로 바뀌면서 이란태권도협회는 어수선한 가운데 국제대회가 진행 중이었다. 다행히도 아시아연맹 이규석 회장님께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무난하게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이틀째 되는 날은 이란태권도를 26년간 이끌다 이란체육청 차관으로 영전한 풀라드갸르 차관을 만나는 자리에 하디싸이 회장과 동행하였다. 작년 11월 이란을 다녀온지 5개월 만의 재회다. 풀러드갸르 차관은 1985년도 1기 사범교육 제자이고 하디싸이 회장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상비군 선수였다. 이란태권도의 상징 셋이 한자리에 앉아서 다담으로 지난 추억을 곱씹으며 서로 대견한 듯 격려하는 자리였다.

 

 

 

다음날은 이란 체육청 싿자디 장관과의 미팅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규석 회장님과 싿자디 장관과의 덕담이 이어졌다. 싿자디 장관은 37년 전부터 인연이 있던 터라 상호간에 신뢰가 좋은 관계다. 한-이란 60주년 기념식에 대해서 이란정부의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맞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다가올 4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초대를 하자 일정이 맞으면 오겠다고 해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님과 국기원 이동섭 원장님, KTA 양진방 회장님과의 미팅을 주선하겠노라 하였다. 육상선수 출신인 싿자디 장관은 태권도 도복을 입어보고 싶은데 아무도 주지 않는다 해서 다들 파안 하였다. 하디싸이 협회장이 자기가 9년 전 아디다스 모델을 했노라고 설명하자 장관이 그렇다면 아디다스 도복으로 입겠다 해서 다시 한 번 웃음이 이어졌다.

 

 

 

경기 마지막 날인 14일(월)에는 그간 이란태권도를 세계 속에 진흥시킨 풀라드갸르 체육청 차관과 하디싸이 협회장에게 주는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님과 국기원 이동섭 원장님의 공로패를 이규석 회장님과 함께 16개국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전달하였다.

 

 

10일 간의 이란 여정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중간에 품새대표 선발을 다시 해주었고 2022년도 9단 심사(남자 10명)와 최초로 여자 8단(1인) 심사를 집행하였다. 9단 심사자들은 3,4단 때부터 같이 지내온 제자들이라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사제지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는 심사다. 태극 품새 전체를 몸풀기로 보는 것 만으로도 파악이 된다. 3인1조로 마지막은 넷으로 나뉘어 고려~천권 까지 본 다음 한수와 일여는 개인별로 봤으며 심사 장면을 협회에서는 영상으로 남긴다. 여자 8단도 똑같이 진행하였다. 이들도 국기원 심사는 단 두 가지 품새만 하는 것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군말 없이 따르는 것은 자격을 갖춰야 인정받는다는 나의 철학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애석하게도 두명이 탈락을 하였다.

 

 

 

이란의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과 211개 국가에서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태권도 인구 300여 만 명과 협회 구조는 종주국을 앞서가는 양상이다. 거대 집단으로 변한 이란태권도. 다만 경기스포츠화한 태권도를 보면서 내가 무언가를 잘못 가르친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자리다툼으로 여야가 서로를 잘못한다며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을 보노라면 모두가 제자인데 이를 어쩌랴,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많으니...

 

이란태권도인들이 나를 지칭하는 두 단어가 있다. 이란태권도의 아버지와 이란태권도기술위원장. 나와의 깊은 인연이 37년 차 된 이란태권도. 이제는 나의 제자들과 사손들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니 아버지처럼, 형처럼 의지가 되어 주고 따뜻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앞으로의 이란 태권도가 무척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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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섭 편집국장

안녕하세요?
한국태권도신문 임장섭 편집국장입니다.

○약력
- 태권도 공인 8단
- 태권도장 운영(30년)
- 국기원장 특별보좌관(전)
-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
- 국기원 기술심의회 협력분과 위원장(전)
-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부위원장(전)
-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 한국태권도사범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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