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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메⌟ 장한별 수석코치, “태권도를 통한 감동을 주는 사람 되고 싶다”

 

 

[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 전문 공연팀 미르메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광복절 및 삼일절 기념으로 태권도를 통한 공연을 주도하였으며 특히 2014년 광복절 69주년을 기념공연으로 유튜브 조회수 480만회를 기록하였고 2019년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주제로 펼친 공연에서 유튜브 조회수 250만회를 돌파하면서 화재의 인물에 떠오른 미르메 소속 장한별 태권도 수석코치를 만났다.

 

2022년도 신한대학교 자유품새부문 감독을 맡은 장한별 수석코치는 태권도 지도자임과 동시에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매우 특별함으로 올해에는 자유 품새 부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태권도계에 떠오르는 인물로 태권도를 통하여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평생을 태권도를 수련하며 살아가겠다는 자부심과 각오는 남달랐다.

 

 

Q. 미르메 팀과 장한별 선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미르메 태권도 수석 코치 장한별이라고 합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미르메는 신민철 대표님을 필두로, 2012년에 만들어진 익스트림 태권도 전문 교육, 공연 팀입니다.

 

결성 초기 신촌에 차 없는 거리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삼일절공연을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현재는 해외와 국내에서 공연, 태권도 교육, 자유 품새 대회 출전 등 태권도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22년 31살이 된 지금 태권도를 교육하는 지도자로 일함과 동시에 도전을 즐기는 현역 태권도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자유 품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제가 사랑하는 태권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생 태권도를 수련하며 살아갈 ‘태권도인’으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Q.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품새부문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준비 기간 동안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A. 아무래도 교육과 개인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운동하며 부상당한 허리와 무릎의 통증 관리도 선발전 준비에 힘든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이 10시 정도에 끝나다보니 그때부터 개인 운동을 하면 새벽에 해야 되므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서 오른발을 딛는 것도 잘 안되기도 했고.. 그렇게 힘든 순간들 때문에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미르메 대표님이신 신민철 대표님과 팀 닥터인 허연석 트레이너님이 도와주셔서 무너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시합을 통해 정말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분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맘 속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말처럼 제 자신 한 명은 나약한 개인일 뿐인데, 약한 저를 강하게 해주고, 빛날 수 있게 도와주는 팀이 있었기에 이번 2022년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선수권 평가전에서 실수를 해서 멘탈이 흔들릴 뻔 했는데 많은 분들이 할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그 응원들 덕분에 초심으로 다시 임할 수 있었고 다음 날인 아시아선수권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2017년부터 자유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번 선발전은 저에게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제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제가 베풀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전달하고, 희망을 주는 태권도 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새로 갖게 되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Q. 자유품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자유품새란 음악에 맞춰서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태권도 품새입니다.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태권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유품새는 피겨스케이팅처럼 태권도의 예술성과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자유품새 시연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연출력을 모두 갖춰야 하며, 획일화된 기술만 하기 보다는 본인만의 개성을 가지고 표현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수 발차기 5가지의 수행도 매우 중요하지만, 공방간의 실용성과 정확도를 판단하는 동작의 완성도와 품새의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유품새에서 절도와 정확성, 숙련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유품새가 요즘 선수층이 확대되고 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이지만 대다수의 선수들이 우승하는 선수의 스타일과 구성을 따라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또한 태권도 발차기가 없는 아크로바틱이나 트릭킹 기술로 호응을 얻으려고 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발차기로 완벽하게 소화한 기술이라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유품새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춤이나 무용, 체조라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태권도 본연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자유품새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Q.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생 현역 선수들인데 함께 경쟁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힘들었던 부분이 있나요?

 

A. 25살 때부터 경기에 참여한 자유품새인데 어느덧 31살이 되었고, 시합장에 가면 자유품새부문에서는 거의 최고 연장자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였는데,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며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이에 맞게 보여줄 수 있는 태권도 품새의 깊이는 더 깊어졌다고 느꼈고, 태권도 기본동작의 멋과 절도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20대 때보다 30대가 되었을 때 운동이 더 잘되고, 실력도 향상되었다고 느껴 와서 나이 들었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번 선발전에서 17세 초과 여자부 고3 학생들이 띠 동갑이라는 것을 알고 그 때 처음으로 나이가 좀 들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역 선수들과 경쟁하며 좋았던 부분은 어린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고. 힘들었던 부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생겨난 부담감이었습니다. 그런 부담감은 두 번째 질문에서 답변한 것처럼 응원해주신 분들의 연락을 통해 힘을 얻으며 이겨낼 수 있었고, 이 선발전을 통해 선수 생명이 짧은 자유품새 계에서 여자 30대 최초로 자유품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하나의 기록을 남기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제 자신을 표현하는 자유품새에 도전할 것이고 제가 존경하는 신민철 대표님과 30대 페어로 대회에 출전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태권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라 평생 수련하며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많은 태권도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갔으면 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자괴감만 들 뿐이니까요. 공인품새, 자유품새, 겨루기, 시범까지 모든 분야에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걸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 싸움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전과 실패를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니 할 줄 아는 것만 하지 말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려고 하다보면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 도전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자격증 몇 개보다 또는 빛나는 경력 몇 줄보다 빛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자기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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