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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갑길 이사장, ‘태권도 9단을 향한 발언’ 이래도 되는가.

 

전갑길 이사장, ‘태권도 9단을 향한 발언’ 이래도 되는가.

 

 

남궁윤석: 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월드태권도뉴스 9월 15일자 "이사장, 원장역할 축소, 비상근에 상징적 자리로" 라는 제목의 기사내용을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비상식적인 국기원이사장의 발언에 태권도9단 원로태권도지도자 모든 분들을 생각하니 약40년 동안 태권도장의 경영과 수련생을 지도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비통하고 억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전갑길이사장은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무도는 상징적이다. 9단으로 평생 태권도만 한 사람이 글로벌시대에 맞는 정책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고 경영능력도 없고 정무감각도 없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어 국기원 운영을 맡기면 안 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법인을 대표하는 이사장이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원로이신 태권도9단 지도자님들을 무시하고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무척 서글퍼지는 마음에 머리가 복잡하여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북한산만 바라보다가 밤이 되었습니다.

 

○태권도9단지도자는 한류문화의 원조이기에 더욱 빛이 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기태권도 9단 선배님들은 1960년도부터 하얀 도복 한 벌을 움켜쥐며 배를 타고 약 한 달 동안 동해바다를 지나 태평양을 건너 미국 등 타국 땅에 도착하여 손발은 물론 온 몸과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이겨가며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각 나라에서 인정받는 태권도지도자로 성장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태권도 9단 지도자님들의 타국생활을 전해들을 때마다 태권도 인으로서 자존심이 살아나고 어깨가 으쓱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 태권도지도자가 외국의 대통령이나 국왕 등 정치지도자 등 분야 별 능력 있는 분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무척이나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태권도 원로 9단 지도자님들은 각 나라에서 자리를 잡고 능숙한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자들을 육성하고 계시는 영웅이시며 그러한 영웅들이 지금 미국을 포함한 각 나라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자존심과 태권도 지도자라는 우월감으로 지금도 평생을 함께한 태권도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시며 우뚝 서 계시기에 한류문화의 원조이십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태권도 9단 지도자님 또한 1960년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경제활동 속에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며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도장경영법을 배웠고 수련생지도법을 배웠으며 태권도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을 겸비한 무도수련으로 태권도의 가치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게 하신 인물로서 태권도를 우리나라에 굳건하게 자리 잡게 한 원조이십니다.

 

○태권도지도자 즉 9단은 국가가 인정하는 보물이어야 합니다.

 

국회에서 지난 4년간 태권도를 위한 의정활동이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이동섭 전 국회의원만 보더라도 2018년 3월 30일 국회 358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기태권도’를 법제화 하는데 앞장섰고 이어서 태권도의 명인을 지정하는 ‘대사범지정법’을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이분 역시 평생 태권도를 한분으로서 도장경영을 알며 시대적 감각과 정무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태권도 9단이십니다.

 

또한 국내와 국외를 막론하고 세계태권도 회원국 210개국에서는 자랑스러운 태권도9단으로서 훌륭하신 대 사범님들이 존재하시기에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가 타 무도에 비해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였으며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태권도9단으로서 "평생 태권도만 한 사람이 글로벌시대에 맞는 정책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고 경영능력도 없고 정무감각도 없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어 국기원 운영을 맡기면 안 된다"는 발언이 정치권이나 일반인들의 대화 속에서 나온 말이라 하더라도 울분을 참지 못할 것인데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법인을 대표하는 이사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하니 세계 속에 수많은 태권도지도자님들은 분통이 터지고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전갑길이사장의 발언은 지성인으로서 성숙된 발언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전갑길이사장은 진정한 무도 태권도의 가치를 배웠다고 생각하십니까? 태권도 사범의 경험은 있습니까? 태권도장의 운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본 일은 있습니까? 태권도장에서 수련생들의 사고로 인하여 크게 피해보거나 수련생들과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일부분이라도 이러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9단 선배님들에 대한 비상식적인 발언은 지성인으로서 성숙된 발언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평생을 태권도만을 위하고 태권도를 통해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며 살아오신 전 세계 태권도 9단 원로 지도자님들의 마음은 헤아려 보지도 않고 평소 혼자서 계산된 생각을 신중함이 부족한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인터뷰를 하였다면 참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기원은 참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심각한 국기원의 문제점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국기원이 이지경이 되었는데 전갑길이사장은 글로벌시대에 맞는 정책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까? 경영능력은 있는 사람입니까? 정무감각은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보아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전갑길이사장의 위의 내용하나만 보아 열까지의 속마음은 몰라도 하나는 짐작하여 알 것 같습니다.

 

전갑길이사장님! 더 이상 태권도 9단 지도자 원로님들의 미어지는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지 마시고 간절한 잘못의 용서를 구하는 사과가 필요하며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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