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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원장 직무대행 최영렬 신임이사 선임. 정관개정(안) 파행 끝에 의결.

70인 이상의 원장선출위원회 구성 원장 선출. 10명의 이사추천위원회 구성 이사 선임

▶2019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 모습

 

25일 국기원은 2019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 진행 전 홍성천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은 이사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짧게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비표가 없으면 참관할 수 없어 시작 전부터 태권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국기원 보안요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기자들만 입장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국기원 보안요원에게 항의하는 태권도 관계자

 

이번 이사회는 이사 연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원장 선출의 건이 부의 안건에 상정되어 있어서 태권도인들로 부터 깊은 관심을 받았다.

 

1호 안건으로 다뤄진 이사 선임 건에는 그동안 꾸준히 물망에 오르내리던 최영렬 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학장과 김성태 전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일괄상정해 재적이사 10명 중 찬성 7표, 반대 3표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2호 안건은 이사 연임 건에서는 그동안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김영태 이사가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연임이 부결 되었고 홍일화 이사만 과반수 득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3호 안건인 원장 선출 건은 홍성천 이사장이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원장 선출 안건을 폐기 후 연임에 실패한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을 대신해 최영렬 신임이사를 원장 직무대행에 추천하고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했다.

 

원장선출위원회는 과반수 참석으로 개회하고 참석인원 과반수 득표로 공모지원자 1인을 뽑아 이사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보고하게 된다. 원장은 상근직으로 보수가 지급 된다.

 

그리고 4호 안건인 정관개정에 관한 안건을 심의해 원장선출위원회와 이사추천위원회 구성 등 새 정관을 의결했다. 국기원 이사회는 원장선출위원회 신설과 이사 공모제도 도입 등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임시이사회를 진행하는 홍성천 이사장

 

1년 가까운 파행 끝에 통과 된 새 정관은 원장 및 이사 선출에 공모제를 도입했으며 원장은 70인 이상의 원장선출위원회 구성하여 선출하며 이사는 10명의 이사추천위원회 신설 이사 선임하게 된다. 원장 후보 자격은 격론 끝에 9단을 원칙으로 하고 고단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원장선출위원회는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또는 총재가 지명한 임원 1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또는 회장이 지명한 임원 1인,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또는 이사장이 지명한 임원 1인,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추천한 전국 시·도태권도협회 회장 2인, 5개 대륙연맹 회장 또는 회장이 지명한 임원 5인, 9단 연맹 회장 또는 회장이 지명한 임원 1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또는 회장이 지명한 임원 1인, 각 대륙별로 국기원 발전에 기여도가 큰 국가협회 중 아시아, 유럽, 팬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20인, 국기원 발전에 기여한 태권도 지도자 국내 35인, 해외 5인 등 40인, 국기원 직원 대표 1인, 국기원 해외 파견사범 1인으로 결정 되었다.

 

각 대륙별로 국기원 발전에 기여도가 큰 국가협회 중 아시아, 유럽, 팬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20인과 국기원 발전에 기여한 태권도 지도자 국내 35인, 해외 5인 등 40인은 국기원 승품(단) 심사 3년 평균 공헌도에 따른다고 했다.

 

▶이사 선임은 10명의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선임하기로 했으며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은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체육기자연맹 추천 각 1인, 국기원 승품(단) 심사 추천 3년 평균 공헌도가 높은 국내, 해외 사범 각 1인 등 10명으로 결정 되었다.

 

이사 정수는 현재 '25인 이내'에서 '20인 이상 30인 이내'로 조정됐으며 이사추천위원회는 2배수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되고 이사회는 재적이사 과반수로 최종 선임하게 된다.

 

▶운영이사회는 11명으로 증원됐으며 부원장은 이사 또는 원외인사 중에서 행정부원장, 연수원장, 국제부원장 3인을 선임키로 했다. 또한 행정부원장과 연수원장, 국제부원장은 상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의 연임은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감사는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 이사회에서 선출키로 했다.

 

▶임원의 결격사유도 강화되어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자,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시·도태권도협회 등에서 승품(단) 심사와 관련하여 징계처분을 받았거나 해임된 자 등을 포함시켰다.

 

▶또한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 및 예결산 자료를 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공시 하도록 했다.

 

국기원 이종갑 전략기획실장은 정관개정과 관련해서 이날 정관이 개정됨에 따라 새 정관으로 문체부 승인 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속한 이른 시일 내에 원장과 임원을 선출」 하여 국기원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과장은 기타토의에서 원장 선출과 관련해 「새 정관에 따라 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심판이 선수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관 개정 전 원장이 선출될 경우 국고지원금 중단 등을 고려했는데  정관 개정이 승인 되면서 마찰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사범회 A씨는 이번 국기원 이사회에서는 신규 이사를 선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민의를 저버리고 그동안 회자되던 ○○관 B씨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모습에 통탄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원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태권도계에 신뢰받고 봉사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최영렬 국기원 원장 권한대행

 

이날 선임된 최영렬 원장 직무대행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의 학장으로 퇴임했고 초대 국가대표를 역임했으며 공식기록으로 10년간 전승무패기록을 자랑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풍문에 들리는 소리 처럼 주위에 휘둘리지 말고 현장의 민의를 받아들여 후배 태권도인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원장 선출까지 굳굳하게 국기원을 이끌어 정상화에 밀알이 되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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