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티엔콩체육문화 유한공사가 주관하는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이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은 태권도 해외 보급을 통한 한국 대표문화 컨텐츠로서 세계적 입지를 강화 하고 중국 내 태권도 정규과목 진입을 통한 전인교육의 수단으로서 태권도 가치 제고 및 해외 거점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태권도 보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1년 9월부터 12월 26일까지(약 4개월간)이며, 산둥대학교에서 중국인 입문반/초보반(4타임), 외국인 시범단 총 162명이 이진우 사범 지도 아래 태권도 체험하고 훈련 받고 있다.
사업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지원을 선정 받은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티엔콩체육문화유한공사가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을 주관하게 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산둥성은 인구가 1억명이 넘으며 한국과 제일 가까운 성이며 기후나 기온이 한국과 흡사하여 한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며 우리 문화전파가 제일 많이 된 지역이다. 면적은 대한민국면적 2배 정도이며 3면이 바다로 무역과 해상업이 발달 되어있고, 4,3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하였으며 한국인들이 6만명 거주하고 있는 성이다.
해외 활성화 교실형 국고사업이 진행되는 산둥대학교는 산둥성의 성도 지난과 칭다오, 웨이하이에 총 8캠퍼스를 둔 국립 종합대학이다. 역사적으로는 베이징대학교 다음으로 중국에 세워진 두 번째 대학교이자 학생수(약 7만 명) 전국에서 10위권에 랭크하는 우수한 대학이다. 본 사업도 산둥대학교 협조와 장소 제공이 있었기에 진행되었고 현재 중국에도 엘리트 스포츠 뿐만아니라 국민들 생활체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부에서 지자체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내 태권도 보급은 1985년 중국스포츠연맹이 초청한UC 버클리대학교 태권도방문단과 1986년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대표단의 순회시범 등의 민간외교를 통해 먼저 이루어졌다. 이어서 태권도의 중국보급 활성화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1993년 한・중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하여 태권도 보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 이후 1995년 중국태권도협회가 창립되었고 2000년 런던올림픽에서 첫메달을 획득하였다. 2000년 이후 엘리트 태권도 뿐만아니라 태권도장 보급이 활성화되며 태권도 붐이 일어나고 현재 중국 대표팀 훈련도 한국인이 2명 포함되어 지도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170여명 한인 사범들이 중국시장 진출하여 개척 및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인구 14억 명 중 3,500만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고 국가체육 총국에서 보도한 적이 있다. 그만큼 많은 중국인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지했고, 많은 가정이 두 자녀를 출산하는 추세라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는 더 증가할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베이징시 30여개 초중고, 대학교는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서 가르치고 있다. 우슈의 나라 중국에서 태권도를 교과 필수 과목으로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교육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일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태권도를 필수 과목으로 선택했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 당국의 쌍감정책 강행 이후 베이징등 대도시 지역 민간 사교육 업체 비중이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쌍감 정책은 시진핑 정부가 강력한 사교육과 숙제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1일 신학기를 기점으로 시작한 교육 개혁이다. 쉽게 말해서 주말에 중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등 중점교과목 학원 및 과외수업을 하게되면 불법이 된다. 예체능 수업을 예외다.
쌍감 정책 도입 지역 중 불과 50여 일 만에 베이징 사설 보습학원이 무려 60% 이상 폐업하였다. 그러나 쌍감정책에 체육도장업은 포함이 안되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시진핑 주석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권장하고 교내 체육활동 시간을 늘리겠다고 선포하였다. 중국에서 체육 태권도의 발전은 명확해 보인다.
본 사업은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중문화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현지에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문화 콘텐츠화 하여 외국인과 중국인이 태권도를 체험하거나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 및 태권도보급을 위한 국고 지원사업이다.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국립 산둥대학교 협업아래 산둥대학교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총영사관 측에서 강사료와 태권도복 180벌과 수련장비를 지원하여 교내 태권도 활성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내 학생들(유학생포함) 대상으로 총5개 반 180명이 4개월간 기본동작, 태권도 심판용어(한국어), 태극3장 품새, 호신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습득함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어 국가이미지 상승효과를 보았을 뿐만 아니라 중한/해외 유학생들이 교류와 협력확대를 통한 친선 외교임무 수행하고 있다. 학기중 교내 정기공연 행사에서 국고사업 참가자중 우수학생을 선발해서 태권도시범을 하였고 시범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태권도 가치확산 그리고 홍보의 장이 되었다.
10월말 한국에서 주최하는 14회 세계태권도 문화 엑스포 대회에 14명학생이 품새와 스피드차기 종목에 참가하여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높내는 등 우수한 성적를 거두었다. 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에게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마음 속 깊이 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내년1월 중순에는 매년 주최하는 산둥성 대학생 선수권대회가 일조에서 경기를 하는데 산둥대학교 대표로 품새와 겨루기 종목에 참가하려고 별도에 시간에 특별훈련을 하고 있다.
이진우 사범은 "중국 지난에서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많은 중국 국민들이 올바른 태권도를 접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올해도 지역협회 및 사설 단체에서의 태권도 사범 세미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도자의 신체교육과 정신교육을 병행하고 태권도 5대 정신(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의 교육 목표를 두고 제자들 양성에 집중하고 싶다. 태권도 관련 서적 출간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에 태권도분야 서적이 많지 않아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여 중국에서 잘 적용될 수 있게 교육 관련 서적과 품새 교본을 발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한국 태권도학과 학부생들이 졸업 후 태권도 관련 직종에 근무를 기피하는 데 중국 태권도 시장을 개척하고 적응할 수 있게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