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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경기임원과 심판수당... 해도 너무한다. 불만 폭발

-태권도경기장, 경기임원과 심판들 이구동성 처우개선 요구 불만 표출
-위원 수당 최소 15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어야 한다는 여론 지배적
-귀 닫고 있는 KTA, 열린 마음으로 듣고 발 빠른 해결책 제시해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태권도신문]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하고 태권도대회를 승인 및 주최·주관하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이하 KTA)는 기록·경기·심판·질서 등 각종위원회를 두고 대회가 있을 때마다 필요한 위원을 선임하여 공식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KTA는 2021년도까지 각종 대회에서 심판 등 경기관련 위원 수당으로 8만 원을 지급하여 오다가 「본지 2022.02.10.일자 ‘태권도 심판수당 터무니없이 부족’ 지도자들의 하소연 폭발」 기사 출판 이후 2022년부터 2만 원이 오른 10만 원이라는 형식적인 인상을 추진한바 있다. 

 

KTA는 현재 경기관련분야의 수당이 위원 10만 원, 부위원장 11만 원, 위원장 12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20만 원을 받는 의장의 수는 극소수 인원으로 확인된다. 이에 경기장에서 만난 대회 관계자들과 일부 위원장, 부위원장, 위원들이 적은 금액의 수당지급에 대해서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직 특성상 외부로 드러내 놓고 적극적인 표현은 못하지만 하루 10만 원의 수당 지급이 열정페이도 아니고 현실에 맞지 않게 터무니없이 부족하므로 기본적인 대우는 받고 싶다는 의견으로 경기장 곳곳에서 직책에 상하 구분없이 이구동성으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A임원은 "현재 태권도 단체에 위원으로 한 두 시간 각종회의에 참석해도 회의 수당으로 10~30만 원 정도 받고 있다. KTA는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태권도대회 임원과 심판들에게 최소 위원 15만 원 이상으로 수당이 책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 이라며 귀 닫고 있는 KTA를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대부분의 임원들은 도장을 운영하거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심판분과는 안정적인 대회준비와 교육 등 특수성이 있어서 하루 전날 도장을 비우거나 직장에 휴가를 내고 참가하는데 전날 수당은 전혀 지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추가 시간이 발생해도 추가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B임원은 "바쁘게 짜여진 경기 일정으로 점심은 거의 도시락이나 경기장 주변에 간이식당에서 때우는 게 일상이며 터무니없이 부족한 10만 원의 수당을 받고 혹시 경기 중 착오가 생기면 불명예 징계를 받아 도장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C임원은 "예민한 부분이지만 제도권 단체들이 대부분 심사 수익금이 운영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기분야도 부족하다면 출전비라도 올려 받아서 해결하던지, 대회를 유치하는 지자체에 협상력을 키워 많은 지원금을 받아서 임원과 심판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D태권도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는 "KTA가 이익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국민 70%가 수련 경험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 종목은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육협회 단체장들은 전형적인 비즈니스맨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관리형으로 현실에 안주하며 노력하지 않는 KTA 수뇌부를 비판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편, 사회체육 기타종목 중 축구는 동호인 지역심판으로 활동해도 15만 원 이상의 금액을 받고 있으며 낚시 대회 심판도 20~30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는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적은 수당 지급으로 태권도인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하락시켜선 안 될 것이다.

 

KTA는 재정이 부족해서 충분한 수당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소리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이다. 재정이 부족하면 경기장 내 광고판을 설치하여 수익을 창출하던지 열심히 발로 뛰어 후원이라도 받거나 아니면 직원수를 줄여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대회 임원과 심판들에게 정당한 수당을 지급해야 할 것이다.

 

단순 아르바이트 수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사명감만으로 일하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사고이며 “싫으면 안오면 된다. 당신 아니어도 일할 사람은 많다”는 전형적인 갑질 행정으로 대처해서는 태권도 경기장 문화 수준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뒤로 후퇴하고 말 것이다.

 

또한, KTA의 수당지급 가이드라인이 산하단체인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의 임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다수의 태권도인들이 더욱 열악한 조건에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끙끙대며 속앓이로 힘들어 하고 있다.

 

남궁윤석 한국태권도신문 대표는 "KTA가 예산이 부족하여 인상을 요구하는 수당지급 등의 문제로 경기운영이 어렵다면 이사회에서 능력있는 기업을 스폰서로 두거나 재력있는 사업가로서 협회의 각종 대회 예산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하여 태권도의 전문성으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일하는 대회임원의 일일수당은 필히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궁윤석 대표는 "대회임원의 일일수당은 최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위원 20만 원, 부위원장 25만 원, 위원장 30만 원으로 정하고 행사를 총괄하는 부의장은 35만원과 의장은 40만원 정도를 지급하여 경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 태권도의 발전은 물론 태권도 경기장의 문화가 선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A는 대회 임원과 심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점점 커져가는 불만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여야 할 것이다. 재정이 없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놓을게 아니다. 

 

국기 태권도에 걸맞은 행정력으로 임원과 심판들에게 현실에 맞는 대우로 불만을 해소해서 기쁜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관심있는 국민과 태권도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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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임장섭 편집국장

안녕하세요?
한국태권도신문 임장섭 편집국장입니다.

○약력
- 태권도 공인 8단
- 태권도장 운영(30년)
- 국기원장 특별보좌관(전)
-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
- 국기원 기술심의회 협력분과 위원장(전)
-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부위원장(전)
-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 한국태권도사범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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