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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늘봄학교 지원 업무협약체결" 태권도장,"생존권 박탈 우려 심각"

-여론 수렴 없는 업무협약, 일선 태권도장 운영 심각성 예고
-일선 태권도 관장, 불만 표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 예고

 

[한국태권도신문]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이하 KTA)와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학교체육,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일선태권도장 지도자들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인 상태이다.

 

20일(화) 오후 2시 30분, 대한태권도협회 회의실에서 양진방 KTA회장과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서 김경덕 경기도협회장, 이화현 인천시협회장, 고봉수 전라북도협회장, 김화영 울산시협회장, 손성도 KTA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KTA와 17개 시·도 태권도협회는 교육지원청별 지역 체육교육 협의체에 참가해 학교스포츠클럽, 아침 체육활동,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늘봄학교, 학교체육활성화 정책은 우리 사회 변화에 따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큰 정책 과제라 생각한다. 협약을 계기로 국가 정책과 전국의 태권도장의 운영 문제도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태권도가 공식적으로 학교 안에 처음 들어가는 것이다. 태권도장은 단순한 학원이 아니라 인성교육, 국가관 등 중요한 요소들을 갖고 있으며 기본적 교육에서 시작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도장차량, 시설 등 국가지원이 있으면 태권도장은 더 발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이번 KTA와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지역대학과 체육전문단체들이 보유한 인적·물적자원을 학교체육과 늘봄학교 체육활동 활성화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학교 안에서 시행되는 방과후, 늘봄학교 부분은 정부에서 지원하며 국가가 책임진다. 시설면에서 좀 더 확충이 필요하고 안전문제, 비용부담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맡겨서 좋아할 것이고 비용절감과 더불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시도협회장과 KTA이사는 늘봄학교가 국가 정책으로 시행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일선 태권도장에는 위협 요인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를 적용하기에 앞서 반드시 대한태권도협회와 TF팀을 구성해 충분한 논의를 하자는 의견을 이 장관에게 제안했다고 보도문을 통해서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은 일선 태권도장의 의견수렴이나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KTA의 대응여력에 따라 태권도장에 치명타로 다가올 수도 있어 우려가 크다.

 

특히 다가오는 2025년도에 늘봄학교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스포츠 종목은 우선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일선 태권도장은 죽느냐? 사느냐? 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시,도협회는 TF팀을 꾸려서 운영의 묘를 적절히 살려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국내 약 1만개 태권도장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를 졸속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므로서 태권도를 공교육 현장으로 끌고 들어 가게 되었으며 수년 전 방과후태권도 문제로 몸살을 앓은 점을 뒤돌아 볼때 KTA의 대응의 미비함에 아쉬움만 남게 되었다.

 

 

교육부장관이 떠난 후 이번 행사에 참석한 양진방 회장, 김경덕 회장, 이화현 회장, 고봉수 회장, 김화영 회장, 손성도 KTA이사에게 "늘봄학교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저녁 8시까지 학교에 붙잡혀 있어야 하는 심각한 문제와 태권도를 이용한 체력인증제, 중고등학생 우선 전면 시행, 초등학생 5~6학년 점진적 시행,  정규과목 편성 등 대안을 제시" 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다. 라고 밝힌 손성도 KTA이사는 A태권도 관계자에게 잘했다. 할 수 있는 얘기다. 라고 말하였으며 교육부장관은 나가면서 태권도와 늘봄교실은 잘 안 맞나 봅니다. 라고 말했다며 교육부에 작은 자극이지만 태권도의 입장을 전달한 부분은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으며 함께한 시도협회장들도 A태권도 관계자에게 잘했다고 격려하며 논란은 일단락 마무리 되었다.

 

김경덕 경기도협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 150만 명을 훌쩍 넘고 있는 판에 사교육 축소 방안이라든가, 설상가상으로  교육부의 방과후 수업에 방점을 맞춘 늘봄교육 자체가 3만불 선진국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정책도 아니고, 염려스럽다며 납득이 가는 대책 방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조성길 태권도 사범은 "태권도장 죽이는 학교태권도의 부활은 대한태권도협회의 일방적인 정부와의 협약식에 그 어느 곳에서도 태권도장 관장은 없었다" 며 양진방 회장은 협약을 즉시 철회하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날 협약식 현장에서 대안제시 없는 업무협약은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전면 흡수당하는 꼴이며 태권도장을 죽이는 일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태권도 관계자분들은 웃으며 사진 찍고, 박수치며, 좋아 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결국 태권도장을 죽이는 일이기에 본 기자는 태권도 인의 한사람으로서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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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섭 편집국장

안녕하세요?
한국태권도신문 임장섭 편집국장입니다.

○약력
- 태권도 공인 8단
- 태권도장 운영(30년)
- 국기원장 특별보좌관(전)
-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
- 국기원 기술심의회 협력분과 위원장(전)
-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부위원장(전)
-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 한국태권도사범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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