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30일~10월1일 오후6시까지 국기원장 후보등록과 함께 기호추첨을 마무리하고 10월2일부터 본격적인 국기원장 선거체제로 막을 올렸다.
선거운동기간은 10월2일(수)~10월10일(목)까지 9일간이며 현재로서는 원장후보자 중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자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의견과 대화의 내용이 들려온다.
국기원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최종 3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를 마감했으며 기호1번-최영열 후보, 기호2번-김현성 후보, 기호3번-오노균 후보로 결정되면서 후보자 간의 선의 경쟁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누구든지 후보자 또는 선거인 등에게 매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선거인이나 그 가족 또는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 설립운영하고 있는 기관, 단체, 시설에 대해 금전, 물품, 향응 및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는 행위, 그 제공의 의사표시를 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가족의 범위는 선거인의 배우자, 선거인 및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선거인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배우자로 정하고 있다.
또한 후보자가 되지 않도록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려는 자나 후보자에게 금전 물품, 향응 및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는 행위, 그 제공의 의사표시를 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특히 제공받는 행위 또는 그 제공의 의사표시를 승낙하는 행위도 금지사항에 포함된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11일(금) 선거일에 후보자들의 소견발표회를 개최하고 투, 개표는 물론 개표결과가 진행되며 개표결과는 국기원 선거관리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국기원 선관위원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송부한 개표결과에 따라 다음날인 10월12일(토) 국기원 홈페이지에 당선인을 즉시 공고하면서 새로운 국기원장이 출범한다.
이번 선거는 태권도의 전문성이 없는 사람은 국기원장 후보에 도전조차 해볼 수 없는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선거의 풍토가 조성된 것이라는 일선 태권도지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자간의 경쟁이 치열하여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상호 배려정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기원장 후보 등록과정에서 등록비가 3,000만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금전적인 부담으로 태권도의 정통성으로 능력 있고 훌륭한 지도자들의 도전을 금전적인 문제로 도전할 수 없는 바람직하지 못한 국기원장선거규정을 정한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차기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장선거에는 후보등록비에 부담 없이 국기원장으로서 뜻이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도전하는 폭 넓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