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국기원에서는 오늘 10월2일(수) 외국인 심사접수자 8.9단 응심자를 대상으로 승단 심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고단자승단심사에서는 대만태권도협회에서 36명의 응심자가 국기원승단심사에 참여하여 많은 관중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국기원 경기장에서 진행된 고단자(8,9단) 심사분위기는 응심자들의 실력이 좋고 나쁨을 떠나 매우 정돈된 모습으로 손색이 없으며 심사평가위원들의 신중한 평가가 심사장 흐름만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엄숙함이 돋보였다.
특히 통역인이 함께한 면접심사에서 평가위원의 질문에 어느 외국응심자는 “태권도를 통하여 신체적인 면은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 사회생활에 무척 도움이 되어 평소에도 항상 태권도와 함께한다.” 고 말했으며 응심자의 면접과정에서도 내빈 또는 관중들의 정돈된 심사장 질서의식은 매우 안정되고 차분한 가운데 숨죽이며 응심자들을 지켜보았다.

심사장에서 만난 국기원 기술심의회 김기용 의장은 “8,9단 심사에서 응심자 1명씩 평가하는 방법으로 변경하여 실시하므로 응심자의 실력은 향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응심자 1명씩 평가하다보면 실력이 부족한 응심자는 평가위원은 물론 관중들의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라고 말했다.
고광문 국기원심사운영부장은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고단자심사(6,7,8,9단)의 운영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고단자심사에서 심사평가위원을 비롯하여 심사관련 임직원은 물론 응심자 모두가 앞장서서 심사규정에 의하여 바르고 정확한 심사의식이 바로서면 각 시도에서 실시하는 심사풍토가 더욱 바로서고 이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태권도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에서 온 응심자들이 국기원 고단자심사에 참여하는 과정까지 많은 관심을 쏟은 오원걸 사범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기원장 선거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만태권도협회가 국기원승단심사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 등 많은 부분을 배려해주신 국기원 관계자님께 감사드리며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단자 응심자 들이 모국인 국기원을 방문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고 말했다.

오원걸 사범(태권도 9단)은 한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수련생지도는 물론 태권도관련 분야에 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인물로서 중국에서 태권도 지도활동을 펼치면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으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국에서 온 응심자들은 어렵고 까다로워진 국기원 고단자심사에 합격의 영광이 자신들에게 주어질 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면서 무척이나 긴장된 모습으로 심사를 마치고 국기원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