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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장

신영균 사범 -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태국 장애인 태권도 콴수다 선수. 2020년 도쿄 패럴올림픽 자동 출전권 획득

▲ 2019 태국 장애인 여자체육인 대상을 수상한 콴수다 푸앙키차 선수와 신영균 감독

 

[한국태권도신문]   2001년 4월부터 태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신영균 사범은 방콕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빠뿌업키리칸 이라는 남부 도시에서 살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19년 동안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으며 2017년 태국에 처음으로 태국 장애인 태권도협회를 태국 체육회에 정식으로 승인 받아 설립을 했다.

 

신용균 사범이 지도하고 있는 태국 여자 장애인 태권도 콴수다 푸앙키차 (Miss. KHWANSUDA PHUANGKITCHA)선수가 2020년 도쿄 패럴올림픽에 처음으로 채택된 태권도 종목에 태국에서 최초로 올림픽에 나 갈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콴수다는 어렸을때 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으며 지금도 빠쭈업키리칸 차이랏읍 소재지 작은 산속마을에서 살고 있다. 부모와 언니 2명 등 3자매인 콴수다는 이제 갓 20살이 되었지만 그녀가 살아온 인생은 너무나도 딱하고 감히 영화 같다고 해야하나… 인생이 너무 가여운 소녀이다.

 

3자매 중 첫째 언니는 어린나이에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반 강제적으로 먼 외가친척집으로 보내져 살아야만 했고 설상가상으로 친척집이 통보도 없이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첫째의 생사도 모르는 생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 언니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동네 마약 및 술에 취한 불량배에게 성폭행 및 생매장 살인을 당하여 어린 나이에 사망을 하게 되었고… 10일 후에 범인을 잡았는데 알고보니 그 지역 유지의 아들이였고 교도소에서 3개월 복역하고 한화 350만원에 보석으로 풀려 났다고 한다.

 

그 후로 콴수다의 부모는 하루하루를 반 실성으로 살아 갔고 정말 기구하게도 어머니 역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반실 불구 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외가집 근처 요양원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으며 막내딸 콴수다와 단 둘이 지내게 된 아버지는 마지막 남은 막내 딸 마져 잃어버릴까봐 어릴적부터 콴수다의 머리를 짫게 자르고 옷 역시 남자 아이처럼 입히고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콴수다는 여자아이인데 행동 및 생김새 등은 남자와 같은 외모로 지내고 있다.

 

콴수다는 2살때 쯤 집안에 불이 나서 좌측 전신의 화상을 입어 왼 손 손목부분을 절단해야 했다. 지금도 몸에 반이 화상으로 인해 그때의 아픔이 느껴진다.

 

태권도와 콴수다 선수의 인연은 2017년 빠쭈업키리칸(도) 방사판(읍)소재에 작은 초·중·고등학교가 있는데 태권도를 홍보할 겸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던 중 한쪽에서 유심히 바라보던 남들과는 다른 외모의 한 학생이 신영균 사범의 눈에 띄었고 그 학생이 바로 콴수다이다.

 

신영균 사범은 그 다음날 바로 콴수다의 집으로 찾아가 아버지를 만나 그동안 살아온 얘기와 기구한 이들에 가족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태국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 아버지에게 설명하였고 이 얘기를 들은 아버지는 그자리에서 콴수다를 내게 맡긴다며 딸처럼 생각하고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콴수다의 아버지는 시골 산속에서 자전거 및 오토바이 수리 등 어렵게 하루하루를 산다며 본인이 하나 남은 딸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딸을 부탁 한다고 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콴수다는 집에서 학교까지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리는 매우 먼곳에 살기에 학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신영균 사범이 운영하는 체육관 2층에 방을 마련해 주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태권도를 가르치게 되었다.

 

그 후로 콴수다 외에 태국 장애인 태권도 선수 7명을 선발하여 기본기부터 반복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태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종목이라 태국 체육회의 예산지원은 너무나 적었으며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훈련하였고 정말 너무나도 운 좋게 2018 아프리카 파라 태권도 챔피온쉽에서 2명이 출전하여 최초로 남자 K42/ -75kg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이 후로 태국 체육회 및 장애인 체육회에서 장애인 태권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예산지원 및 후원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 했다.

 

그로 인해 2019 세계파라태권도챔피온쉽에서 콴수다 선수가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고 태국에서 최초로 TV에 태국 장애인 태권도 보도가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더 큰 기쁨은 콴수다 선수가 이 방송에 나간 후에 어릴적 생이별을 했던 첫째 언니를 15년만에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 기쁜 일이였고 콴수다 및 그의 아버지는 태권도가 이들에 인생과 운명을 바꿨다며 너무나 감사했다. 신영균 사범 역시 지금껏 태권도를 해 오면서 이번 처럼 태권도가 이렇게 멋진 선물이 될 줄을 몰랐다고 했다.

 

지금 콴수다는 세계랭킹 4위로 2020년 도쿄패럴올림픽에 자동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제 앞으로 남은 8개월 동안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부디 잘 견디고 이겨내서 콴수다 선수 가족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고맙고 수고했다 말 하고 싶다고 했다.

 

 

■ 콴수다 푸앙키차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 주소 : 태국 빠쭈업키리칸 (Prachauap Khiri Khan)

- 장애인태권도 등급 : K44 체중 -49kg

- 태국 체육대학교 (수판부리) 1학년 재학중

- 전적 :

○ 2018년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베트남 호치민) 36강

○ 2018년 김운용컵국제태권도대회 (서울 한국) 금메달

○ 2019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안탈야 터키) 금메달

○ 2019년 U.S Open Para Taekwondo Championships (라스베가스 미국) 동메달

○ 2019년 춘천코리아오픈파라태권도챔피온쉽 (춘천 한국) 금메달

○ 2019년 Asian Para Taekwondo Championships (암만 요르단) 16강

○ 2019년 European Para Taekwondo Championships (바리 이탈리아) 동메달

 

■ 신영균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 주소 : 한국(경기도 의정부), 태국(빠쭈업키리칸Prachauap Khiri Khan)

- 학력 : 배영초교 - 의정부 서중 - 의정부공고 – 전남과학대학 – 태국방콕톤부리대학교

- 경력 :

○ 태국 체육 중,고,대학교 태권도 코치

○ 방콕 한인국제학교 태권도 강사

○ 세인트존스(방콕) 대학교 태권도 코치

○ 까세삿대학교(방콕) 품새 코치

○ 태국 톤부리대학교 품새 코치

○ 태국 대학연맹 품새감독

○ (현) 태국 장애인 체육회 (지체,청각) 국가대표 감독

○ 품새 국제심판 1급, 겨루기 국제심판 3급, 국기원 태권도 7단, 사범지도자 2급, 장애인사범 3급, 승·품단심사위원 2급, 한마당 심판 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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