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 실장 겸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서울특별시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박원하 후보는 15일(수)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치러진 제33대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438표 중 237표를 획득해 201표를 얻은 기호2번 양회종 후보를 따돌렸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박원하 신임 회장은 서울시 수중협회 전무이사 및 부회장으로 체육행정과 인연을 맺은 뒤 한국대학스키연맹 부회장, 대한스키협회 이사, 대한골프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프로농구 커미션닥터와 한국프로축구협회 의무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원하 신임 회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울시 스포츠기본조례 제정, 서울스포츠재단(가칭) 설립, 선수 및 체육인 인권보호와 권리증진 제도 도입, 임기 내 서울시 체육예산 1천억원 이상 증액, 체육시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체육단체의 자치권 및 시설운영권 보장 등을 공약했다.
이제 사상 처음으로 역사적인 민선체육회장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민선 체육회장 출범이 갖는 의미는 지난 2018년 체육과 정치를 분리해 독자적인 체육행정이 가능하도록 지방자치단체장의 시·도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토록 한 국민체육진흥법의 일부 개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새로운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한 서울시체육회는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와의 관계설정 및 체육회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사무처장 선임 등 산적한 서울시체육회 행정을 어떻게 풀어갈지 박원하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체육회장 박원하 신임 회장은 오는 16일(목)부터 서울시체육회장으로서 첫 공식업무에 들어가며 임기는 2023년 정기총회까지 약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