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경기에서 최악의 성적부진에 따른 입장문을 회장으로서 국내 태권도 인들에게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드린다고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밝혔다.
아래는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입장문 전문이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태권도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사태의 악화와 무더위의 기승으로 얼마나 큰 노고를 겪고 계십니까?
특히 도장들과 학교 선수단들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점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여러분들을 위한 위로와 사기 진작에 일조를 하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게 된 점 먼저 회장으로서 사죄를 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훈련 등 제반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은 최선을 다하여 훈련과 경기에 임하였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올림픽을 위한 준비과정에 대한 협회의 판단과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준비과정을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하여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에게 후회와 질책만 하고 있을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다음 올림픽 경기는 3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은 코앞에 닥쳐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대표선수 선발전과 합숙훈련 그리고 국제대회 참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을 해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대표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근본적으로 우리 겨루기 경기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협회는 환골탈퇴의 각오로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표선수단의 구성과 훈련, 그리고 청소년 유망주의 조기 발굴 등 제반 분야에 새로운 방법을 도입할 것입니다. 국내 경기의 운영 혁신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혁신을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모으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구합니다. 협회는 금번 올림픽 경기의 부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필요한 개혁과 운영 혁신을 하겠습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편달과 격려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코로나19와 싸우며 태권도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대한태권도협회장 양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