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군수 황인홍),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가 공동 주관한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이하 ‘그랑프리 챌린지’)’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4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랑프리 챌린지’는 2022년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이 신설한 국제 대회로 올해부터는 출전 선수 자격을 없애는 등 대회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 그동안 그랑프리 챌린지는 신진 선수 발굴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체급별 올림픽 랭킹 71위 이후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러한 제한이 사라지며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박태준(한국), 피라스 카투시(튀니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선수 등 9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했다. 특히 출전 선수 중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4명 있었으나 김유진 선수만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다른 선수들은 8강 등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올림픽 가치 확산 및 공적개발 원조 등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난민 태권도 선수를 초청했고, 전북특별자치도 올림픽추진단과도 협업해 개발도상국 선수단을 초청 ‘그랑프리 챌린지’에 참가 기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난민 선수로 태권도원을 찾은 가이 게를린 루쿤조는 “이번 대회 참가에 앞서 태권도원에 초청받아 한국의 여러 지도자들로부터 높은 수준의 지도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했고, 더 큰 목표를 설정하는데 자신감을 키운 시간이 되었다”라며 난민 선수단을 태권도원에 초청해 준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에 감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그랑프리 챌린지에 참가한 1천여 명의 대회 관계자 및 선수단에게 지역 내 숙박 시설 이용을 권장했고, 매일 경기를 마친 저녁 시간대에 태권도원에서 무주읍과 설천면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무주 지역 관광을 유도했다. 또한, 나흘간의 대회 기간 동안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을 위해 그랑프리 챌린지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한 대회로 기록되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회 기간 동안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만도 1만여 명에 달하며 그랑프리 챌린지의 성공 개최는 물론 지역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라며 “이제는 G6 등급의 메이저 국제 대회인 ‘2026 그랑프리 시리즈’준비를 위해 ‘2025 그랑프리 챌린지’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밑거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