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202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공식 승인했다. WT는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남자부가 1973년, 여자부가 1987년처음 시작된 이후 2년마다 개최되어 온 국제 태권도 최고 권위의 대회다. 2027년 대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 전초전’ 성격의 무대로, 각국 대표팀의 기량 점검과 전략 수립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WT는 2026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및 갈라 어워즈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태권도 확산과 국제 위상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2027 세계태권도 21세 이하(U-21) 선수권대회는 불가리아 사모코프에서 열리며, 2025 WT 갈라 어워즈 및 임시집행위원회는 2026년 2월 1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진행된다.
이번 결정으로 WT는 아시아 지역 내 태권도 발전 기반을 더욱 넓히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잇는 국제 무대에서의 태권도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