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타슈켄트 2026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현지시각), 개최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가 거대한 태권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날 타슈켄트 올림픽 빌리지 광장에는 대회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26명의 태권도인이 집결해 초대형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우즈베키스탄올림픽위원회와 태권도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을 필두로 국립체육대학교 학생, 현지 수련생들이 대거 참여해 광장을 흰 도복의 물결로 가득 메웠다.
행사의 시작은 2,026명 수련생의 절도 있는 기본 동작과 품새였다. 상공의 드론이 포착한 수천 명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대륙을 울리는 우렁찬 기합 소리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고했다.
분위기는 WT 시범단의 등장으로 정점에 달했다. 시범단은 화려한 공중 장애물 격파와 고난도 기술을 연이어 성공시켰으며, 격파와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국기가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현지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K-POP과 결합한 태권무에 이어, 이번 대회 WT의 공식 슬로건인 'Ribbon Together'를 형상화한 카드섹션은 태권도를 통해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세 번째 메이저급 세계대회다. 1992년 WT 가입 이후 30여 년간 꾸준히 저변을 확대해온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울루그벡 라쉬토프의 올림픽 2연패(도쿄·파리)와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 등 국제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을 찾은 WT 조정원 총재는 "우즈베키스탄은 태권도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타슈켄트가 태권도를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115개국에서 986명의 선수와 난민팀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로 치러진다. 중동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등 전 세계 태권도 유망주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스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WT 집행위원회에서는 차기 대회 개최지도 확정됐다. ▲2028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페루 리마 ▲2027 그랑프리 챌린지 시리즈1은 인도 푸네 ▲시리즈2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